[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베트남 꺾고 조별리그 전승…카자흐스탄과 준결승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6.09.18 19:52 / 수정: 2026.09.18 19:52
조별리그 D조 1위로 8강 진출
3년 전 '노메달' 설욕전 청신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해 조별리그 전승을 거뒀다. 이에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준경슬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국제배구연맹(FIVB) 홈페이지 캡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해 조별리그 전승을 거뒀다. 이에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준경슬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국제배구연맹(FIVB)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 | 손원태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3년 전 설욕을 노리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전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여자 배구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 스코어 3-1(25-21·25-21·26-28·25-18)로 물리쳤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인 홍콩을 시작으로 카타르, 베트남을 모두 완파해 3전 전승(승점 9점)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특히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2-3 역전패를 당했던 아픔을 씻는데도 성공했다.

이날 주장 강소휘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획득해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이다현도 서브 2점과 블로킹 3점을 포함해 17점을 얻었다. 나현수(14점)와 육서영(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고, 세터 김다인은 서브에이스로만 6점을 뽑았다.

1세트에서 양팀 모두 끈질긴 수비를 펼치면서 긴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던 한국은 페인트 공격으로 먼저 10점 고지(10-8)를 밟았다. 이후 나현수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15-15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8-19 역전 위기에 내몰렸다.

한국은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김다인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2-21 재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베트남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렸고, 24-21 세트포인트를 잡은 한국은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승리로 쟁취했다.

2세트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8-3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다현이 상대 백어택을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해 10-6을 만들었다. 그러나 중반 17-17으로 동점을 내줬고, 한국은 육서영을 교체 투입했다. 육서영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 및 속공, 김다인의 서브에이스가 맞물리며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어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25-21로 승리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공세로 17-20까지 밀려났다. 이후 이다현의 이동 공격과 김다인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0-20 동점을 일궜으나, 베트남의 블로킹으로 20-23으로 다시 뒤처졌다. 그 결과 베트남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 한국은 베트남과 3점 차를 유지하며 경기 중반까지 리드했다. 특히 육서영의 오픈,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17-12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경기 끝에 육서영의 스파이크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24-18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베트남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B조 2위 카자흐스탄과 준결승을 놓고 격돌한다. 조 2위에 오른 베트남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과 다툰다. 특히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5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아픔을 이번 대회를 통해 완전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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