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충남도의원 "충남도, KAIST 영재학교 포기해선 안 돼"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6.09.16 14:34 / 수정: 2026.09.16 14:34
내포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신설 재추진 촉구…"지사 직접 정부 설득 나서야"
이상근 충남도의원(국민의힘, 홍성1) /충남도의회
이상근 충남도의원(국민의힘, 홍성1) /충남도의회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국민의힘, 홍성1)이 내포신도시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신설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부 정책 변경으로 중단 위기에 놓인 영재학교 신설 사업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당초 충남도와 KAIST, 홍성군은 내포신도시에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국비로 설립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됐으며,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841억 원을 투입해 240명 규모로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정부가 신규 학교 설립 대신 기존 고등학교를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내포신도시 신설 계획이 중단될 위기에 내몰렸다.

이 의원은 "정부 정책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손을 놓을 문제는 아니다"며 "도민과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게 약속한 핵심 교육 인프라인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포신도시의 교육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약 4만 7700명으로, 40대 이하 인구가 73%를 넘는다.

이 의원은 "앞으로 수도권 공공기관과 기업의 내포 이전을 설득하려면 직원과 가족들이 정착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내포의 경쟁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이 바뀌었다는 설명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통령을 직접 만나 내포신도시의 특수성과 국가적 필요성을 설명해야 한다"며 재추진 방안과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병도 충남도교육감에게도 충남과학고의 KA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 추진 여부와 내포신도시 내 고등학교를 활용한 전환 가능성을 물었다.

이 의원은 "현재 논의되는 공모 방식이 반드시 과학고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닌 만큼 내포신도시의 학교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충남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도민들이 듣고 싶은 것은 '정부 정책이 바뀌어서 어렵다'는 설명이 아니라 '그래서 충남은 이렇게 대응하겠다'는 책임 있는 답변"이라며 "충남의 미래 인재를 충남에서 키울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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