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섬진강 등 정원자원과 개최 비전 제시

[더팩트 l 곡성=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곡성군이 '2031 곡성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국제무대 행보에 나섰다.
곡성군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제78회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 참석해 2031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곡성이 보유한 정원자원과 박람회 개최 비전을 국제 원예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AIPH는 1948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로, 전 세계 약 30개국의 원예 생산자 단체를 대표하며 국제정원박람회 관련 규정을 정하고 박람회를 승인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 참석은 향후 기획예산처 국제행사 승인 신청과 AIPH 승인 절차에 앞서 곡성군의 유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상래 곡성군수는 '장미가 선택한 땅, 세계로 피어나는 곡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 군수는 곡성이 보유한 1004종의 장미를 비롯해 섬진강과 동화정원, 섬진강기차마을 등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소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곡성을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곡성군은 그동안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내 기반 마련에도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산림청 등 중앙부처와 정치권,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협의와 면담을 이어가며 박람회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또 '2031 곡성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현재까지 세 차례 용역보고회를 열어 박람회 기본 구상과 개최 타당성, 실행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전문성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곡성 출신으로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세 차례 금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자문을 통해 곡성의 정체성과 자연환경을 살린 박람회 콘텐츠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2031 곡성 국제정원박람회'는 AIPH B등급 국제원예박람회를 목표로 2031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개최하는 방안이 기본 방향이다. 개최 예정지는 섬진강기차마을과 동화정원 일원 등 75ha 규모이며, 목표 관람객은 300만 명이다.
곡성군은 이번 AIPH 총회에서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을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기획예산처 국제행사 승인 신청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AIPH 총회 참석은 곡성이 가진 정원자원의 가능성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지를 세계에 직접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온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 곡성만의 자연과 정원자원을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키우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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