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올해 내 행정통합 법안 통과 위해 총력전"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09.14 18:08 / 수정: 2026.09.14 18:08
추진단장, 부단체장 격상…2028년 7월 통합시 출범 목표
"우리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처럼 투자·재정 혜택 받아야"
추경호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는 14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추진단' 회의를 열고 올해 정기국회 회기 내에 행정통합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투자 유치 및 재정 지원을 몰아주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행정통합 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킨 뒤 2년 뒤인 2028년 7월 대구경북통합특별시를 출범시키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다.

추 시장과 이 지사, 둘 다 지난 6·3지방선거에서 행정통합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금까지 양 시도 기획조정실장이 맡아온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의 단장을 부단체장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공동 단장을 맡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정통합을 대구·경북보다 늦게 시작한 전남·광주가 지난 7월 전남광주시를 출범하면서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유치, 군 공항 이전사업 가속화 및 행정통합 재정 지원(2027년 5조 원) 등의 통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면서 "이날 회의는 대구·경북이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행정통합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인식 속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시도는 국회에 계류 중인 행정통합 법안이 9월 중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 정기국회 기간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설명자료를 작성하고 법사위원 및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는 등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시도민이 함께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법안 통과의 강력한 추진동력이 생긴다"며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연내 법안 통과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정기국회 내 법안 통과가 시급한 과제인 만큼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기국회 안에 특별법을 통과시켜 2028년 7월 통합특별시가 차질 없이 출범하도록 대구시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들은 올해 초 전남도·광주시보다 먼저 행정통합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서 행정통합이 좌절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다음 지방선거 전까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정부·여당에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법안 연내 통과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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