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백제의 빛 되살린다…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9.14 11:26 / 수정: 2026.09.14 11:26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 주제…9일간 46개 프로그램 선보여
역사적 가치와 의미 되새기는 뜻깊은 축제
공주 제72회 백제문화제 포스터. /공주시
공주 제72회 백제문화제 포스터. /공주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1500년 전 웅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 충남 공주시에서 막을 올린다.

공주시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제72회 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이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을 중심으로 진묘수와 동탁은잔 등 웅진백제를 대표하는 유물을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해 역사문화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축제는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 청년 예술인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일회성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탄소중립을 접목한 ESG 축제로 운영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3일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혼불채화의 의미를 담은 '혼불깨움의식'에 이어 1000대 규모의 드론쇼가 공주 밤하늘을 수놓는다. 리센느, 요요미, 허각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막을 올린다.

주요 공연 가운데 하나는 무령왕릉 출토 청동거울의 이야기를 담은 실감형 융복합 넌버벌 퍼포먼스 '웅진판타지아'다. 역사적 소재를 공연과 영상, 미디어 기술로 풀어내 관람객들이 웅진백제의 이야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한 야간 실경공연도 새롭게 선보인다. 10월 4~5일 세계유산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열리는 '접(接)·경(鏡) : 왕비가 건넌 밤'은 무령왕비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공연으로 마련된다.

금강과 공산성 일대에서는 야간 볼거리도 이어진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조형물과 퍼포먼스로 꾸미는 '웅진성 퍼레이드', 황포돛배와 백제유등을 활용한 '웅진백제등불향연',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과 미디어를 결합한 '웅진백제별빛정원'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미르섬에서는 백제 테마 체험·공연 프로그램인 '백제마을 고마촌'이 운영된다. 모바일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심형 스탬프 투어 '청동거울 속 미래를 찾아라!', 전통놀이 체험 '백제야 놀자!', 공산성 미디어아트와 지역 음식점·푸드트럭을 연계한 '웅진골 맛집' 등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지역 연계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신관동에서는 청년들이 중심이 된 문화거점 프로그램 '웰컴투 신관동'이 열리고,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아트센터 고마와 백제문화전당 일원에서는 '제22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개최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미르섬 유료 입장객에게는 공주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권 쿠폰을 지급한다. 공산성과 전국우수시장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도 집중 운행할 예정이다.

폐막식은 11일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김의영, 너드커넥션, 하하&스컬 등이 축하공연에 나서 9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찬란한 역사적 가치와 청동거울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잊지 못할 낭만적인 가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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