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고령=정창구 기자]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고,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길을 만들었다.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오랜 세월 자신의 자리에서 고령을 위해 땀 흘린 세 사람이 올해 '자랑스런 군민'의 이름을 얻었다.
경북 고령군은 '제36회 자랑스런 군민상' 수상자로 선행·봉사 부문 김외순 씨, 문화·체육 부문 정상현 씨, 산업·경제 부문 백준기 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런 군민상'은 지역 사회 발전과 군민 화합에 기여한 군민이나 단체, 출향인을 찾아 그 공적을 기리고 군민의 귀감으로 삼기 위한 상이다.
올해 수상자들은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읍·면장과 기관·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공적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선행·봉사 부문 수상자 김외순 씨의 발길은 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했다.
우곡면 여성자원봉사회 회장과 한마음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맡아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물품 지원과 성금 기부를 이어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도 활동하며 미처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필요한 지원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탰다. 거창한 구호보다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키는 것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셈이다.
문화·체육 부문 정상현 씨는 생활체육과 마을 공동체 현장을 지켜왔다.
고령군게이트볼협회 전무이사와 운수면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주민 건강 증진에 힘썼다. 전국생활체육대회와 체육 교류활동을 통해 고령군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화암1리 이장과 이장협의회 회장을 맡아서는 주민들의 크고 작은 일을 챙겼다. 청소년 선도와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치매안심마을과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도 힘을 보태며 체육과 봉사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산업·경제 부문 백준기 씨는 기업의 성장을 지역 사회와 나누는 길을 걸어왔다.
봉화산업 대표이사이자 고령2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단지 운영 개선, 입주기업 지원에 힘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근로자 복지 향상과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사회 통합 프로그램 운영에도 나섰다. 기업 경영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기부와 재능기부를 이어가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세 사람의 활동 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향한 곳은 같았다. 이웃과 마을, 그리고 고령이었다.
고령군 관계자는 "지역 사회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온 세 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군민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36회 고령군 자랑스런 군민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53회 대가야문화예술제 개막식과 연계해 진행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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