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실종자 5명 수색 계속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 6명 가운데 1명이 사고 발생 7일 만에 경북 포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8분쯤 경북 포항시 도구해수욕장 간이화장실 앞 해변에서 환경미화원이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시신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의 전화번호를 확보한 뒤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예인선 사고 실종자의 인적사항과 대조했다.
이어 시신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이날 오후 9시 39분쯤 사고 당시 실종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2등 기관사 50대 A 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 상태로 인해 일반적인 지문 감식만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워 해경은 A 씨의 지문과 일대일 정밀 감식을 거쳐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 범위를 강원·경북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해역까지 확대하고 해상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발생했다.
부산 선적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다른 예인선들과 함께 예인하던 중 전복됐다. 이후 사고 약 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3시 27분쯤 수심 약 87m 아래로 침몰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다. 한국인 선원 1명은 전복된 선박 내부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 6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당시 예인 작업 과정과 선박 운항 상황,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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