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잠수정으로 침몰 선체 확인…야간 수색 계속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발생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쳐호 전복·침몰 사고가 7일째를 맞았지만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함선 16척과 항공기 7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과 부산·울산 해안 일대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나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표류 예측 결과를 반영해 가로 31㎞, 세로 70㎞ 해역을 살폈으며 해군 무인잠수정(ROV)으로 해저에 가라앉은 선체를 확인했다. 사고 해역에는 최대 3m의 파도가 일었고 부산·울산 앞바다에는 이날 늦은 오후 풍랑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해경은 야간에도 함선 7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간다. 해경과 공군 고정익 항공기는 사고 해역에 조명탄 270발을 투하하고 부산·울산 해안과 연안에서도 수색을 벌인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본격화됐다.
부산해경은 이날 티엔에스캐쳐호 사고와 관련해 A선사와 B협회 등 5개 업체와 당시 이 선박이 끌던 피예인선을 압수수색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직후 수사관 41명을 투입해 수사본부를 구성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자료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발생했다. 부산 선적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쳐호가 다른 예인선들과 함께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3시 27분쯤 이 배는 수심 약 87m의 해저로 침몰했다.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쳐호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뒤집힌 선체 위에서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원 1명은 선내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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