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지원금부터 청년 정착·어르신 돌봄까지, 생활밀착 정책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이 2020년 1월 이후 6년 7개월 동안 이어진 인구 감소세를 끊고 지난 8월 한 달 만에 26명 순증가했다.
7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인구는 3만 9565명(2만 3266세대)으로 전월보다 26명 늘었다. 8월 한 달 동안 240명이 하동으로 전입했고 출생 2명과 기타 2명을 포함해 총 244명이 증가했다. 반면 전출 176명, 사망 41명, 기타 1명 등 총 218명이 감소하면서 최종 26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군은 이번 인구 순증가에는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한 각종 시책 추진 등 군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추진한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인구 증가의 배경 중 하나로 하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안정지원금'이 꼽힌다. 하동군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민생안정지원금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역할을 했다.
폭염 속 어르신 지킨 정책, 자연 감소 폭도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자연 감소 폭도 눈에 띄게 줄었다. 8월 사망자는 41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으며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 감소 폭 역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동군은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해 8월 한 달간 전국 최초로 '무더위 피해 예방단'을 운영하고 397개 전 경로당에 1억 1960만 원의 특별운영비를 투입해 무더위 쉼터 기능을 강화했다.
한 달 새 19명 순증청년 인구 증가도 이번 반등을 뒷받침했다. 8월 청년 인구는 전월보다 19명 순증가했다. 중장년층 인구 감소 폭 역시 전월보다 42명 완화됐다.
하동군이 추진해 온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 정책이 청년 인구의 지역 이탈을 줄이고 정착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일하고, 생활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현수 군수는 "6년 7개월 만에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하동의 인구 흐름에 변화의 신호가 나타났다는 의미"라며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나타난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가며 군민이 '하동에서 살아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더욱 촘촘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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