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용수 공급 반대 운동도 시사

[더팩트ㅣ광주=박아론 기자]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 용수 공급 사업을 둘러싼 광주시의 상생 요구에 범시민 차원에서도 공동 대응에 나섰다.
3일 오후 광주시청 수어장대홀에서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발대식이 열렸다.
용인 반도체 산단 통합용수 공급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빠진 광주시와의 상생 대책안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서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34년까지 총 2조 1554억 원을 투입해 팔당댐 취수장에서 하남~광주~용인에 걸쳐 산단 내 필요한 용수 공급을 위한 관로를 설치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 시 광주시가 지난 1975년부터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위해 50여 년간 개발행위 등 규제를 받아온 데 더해 추가 규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희생이 불가피한 광주시에 실질적인 보상안 마련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시민연대 역시도 사업 추진 시 전체 약 46.9㎞의 용수관로 가운데 약 27㎞가 광주시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실질적인 보상안을 요구했다.
보상 요구안은 △광주시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상생협력 지역으로 공식 인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공주택과 산업·연구·교육 기능 배치 △수변구역·농업진흥구역 등 중첩규제 개선 △경강선·GTX 등 광역교통망과 생활SOC 확충 등이다.
또 판교의 ICT·R&D 기능과 광주의 정주·소부장 기능, 용인·이천의 첨단생산 기능을 연결하는 수도권 반도체 상생벨트 구축과 정부·경기도·광주시·용인시 등이 참여하는 상설 상생협력기구 설치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용수는 광주를 지나가더라도 산업과 일자리, 교통과 투자, 미래의 기회도 반드시 광주로 와야 한다"면서 "국가산업을 위한 광주의 협력이 광주의 미래를 위한 국가의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상생대책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통합 용수 공급 반대 운동을 위한 시민 행동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민연대는 "광주의 희생만으로 이루어지는 국가산업의 성공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상생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시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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