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희 대전시의원 "수십 년 주민 숙원사업이 왜 멈추나"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6.09.02 16:40 / 수정: 2026.09.02 16:40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인입선 이설사업 지연 강력 질타
박 의원 "시민 혈세 낭비 막고 사업 정상화 대책 즉각 마련해야"
박은희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대덕구2, 복지환경위원장) /대전시의회
박은희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대덕구2, 복지환경위원장) /대전시의회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박은희 대전시의회 의원이 수십 년간 신탄진 도심의 교통체증과 안전 문제를 야기해 온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인입철도 이설사업의 지연과 예산 미매칭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 의원(민주당·대덕구2)은 제29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해당 사업의 공기 지연과 총사업비 증가, 지방비 미확보 문제​를 조목조목 따지며 대전시의 책임 있는 사업 정상화 대책을 강하게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신탄진 인입선로는 도심 한복판을 평면 교차하며 수십 년간 극심한 교통체증과 안전사고 위험을 초래해 왔다"며 "주민 숙원인 이설사업이 대전시의 미흡한 공정관리와 예산 미확보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사업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행정절차 지연과 터널 굴착 방식 변경에 따른 공기 지연, ​당초 380억 원에서 향후 887억 원까지 늘어난 총사업비, ​국비가 교부됐음에도 제때 확보되지 못한 시비를 꼽았다.

박 의원은 지방비 미매칭으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재정 손실에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방비 미매칭으로 국가사업의 공사가 중단되고 장비 유휴비, 물가상승 간접비 등 불필요한 추가 재정 손실이 발생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대전시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설사업 이후 발생할 약 1.6㎞ 폐선부지 활용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오랜 세월 피해를 감내한 신탄진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공원·녹지·보행로 등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사업 준공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주민 공론화와 부지확보 등 사전 행정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순히 철도시설을 옮기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철도로 인해 생활권 단절과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에게 폐선부지를 도시재생과 생활환경 개선의 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전시에 명확한 실행계획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도 잔여 시비 72억 원 본예산 전액 반영 △총사업비 증가에 따른 구체적인 재정확보 로드맵 제시 △폐선부지 주민 의견 수렴 및 행정절차 조기 착수 △대전시와 국가철도공단 간 상시 사업관리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박은희 의원은 "도시 균형발전과 행정 신뢰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며 "원론적인 답변 대신 언제까지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완료할 것인지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계획을 시민 앞에 명확히 밝혀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수십 년을 기다려온 신탄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더 이상의 지연은 안 된다는 것이 박 의원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박 의원은 예산 확보부터 공정관리, 폐선부지 활용까지 사업 전반을 꼼꼼히 짚으며 대전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압박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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