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요 반영한 교육·산학협력 추진
첨단로봇 등 성장엔진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도가 전북대학교,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산업 현장의 수요와 연결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지역에서 길러내고, 지역 청년의 취업까지 이어지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전북대학교, 현대자동차와 체결한 '지역 성장엔진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의 후속 실행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체결된 협약은 지역 성장엔진 분야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비롯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계약학과 설치·운영, 산학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기술협력 포럼 및 첨단산업 공동연구과제 발굴, 연구성과 기술 교류·이전·사업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대는 이번 협약을 전북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사업'과 접목해 첨단로봇 등 지역 성장엔진 분야의 교육·연구·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 교육과정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반영하느냐다.
전북대는 성장엔진 분야 교육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고 기업연계 프로젝트와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한다.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산업 현장의 과제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기업 참여형 교육을 강화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계약학과 설치·운영을 위한 실무 논의도 본격화한다.
전북도와 전북대, 현대차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규모와 직무, 교육 수요 등을 살펴본 뒤 계약학과의 교육과정과 운영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을 단계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기업 전문가가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기술협력 포럼 등도 후속 협력 과제로 추진된다.
기관별 역할도 분명히 했다. 도는 대학과 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고, 전북대는 성장엔진 분야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수요를 대학 측에 공유하고 교육과 산학협력 방안 마련에 참여한다.
이번 협력은 교육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정책과 전북의 전략산업, 기업의 인재 수요를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대학을 단순한 교육기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산업 현장과 연결된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산업 경쟁력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대는 특히 성장엔진 분야 교육·연구 거점을 중심으로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JST공유대학(원)과 연계해 우수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성과를 도내 대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JST공유대학(원)은 전북대가 주관대학으로 참여해 도내 대학들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과 지역 대학을 잇는 교육·연구 플랫폼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의 인력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특정 대학에서 만들어진 교육·산학협력 성과를 지역 대학 전체로 확산시키는 구조를 통해 지역 차원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앞으로 전북대와 현대차 간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교육과정과 계약학과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북도 교육협력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성장엔진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전북대, 현대차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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