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교황에 충남 방문 요청…유럽 출장 성과 설명
  • 김형중, 노경완 기자
  • 입력: 2026.08.31 17:11 / 수정: 2026.08.31 17:11
외자유치·수출상담 성과…AI·산업 분야 국제협력도 논의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일·이탈리아 해외출장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일·이탈리아 해외출장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더팩트ㅣ내포=김형중·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레오 14세 교황에게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 이번 유럽 출장에서는 135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와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 AI·산업 분야 국제협력 방안 논의 등의 성과도 거뒀다.

박 지사는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독일과 이탈리아를 방문한 민선9기 첫 공무국외출장 결과를 설명했다.

박 지사는 "지난 26일 이탈리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며 "충남이 천주교 순교 유적 27곳을 보유한 '순교자의 땅'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순교 유적을 연결한 순례길 구상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주교 순교 유적뿐 아니라 개신교와 불교, 동학 등의 역사·종교 유산을 함께 연결해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순례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를 '동양의 산티아고길'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상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 부품기업 베바스토그룹과 1350만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바스토는 당진 송산2-2 외국인투자지역 공장을 증설하고 자동차 배터리팩 신규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또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현안을 듣고 추가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바스프 본사에서는 탄소 감축과 자원 효율화 전략을 살펴보고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 성과도 나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충남 기업 13곳이 참여해 246건, 3705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고 34건, 1231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AI 분야에서는 로마의 유엔개발계획(UNDP)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AI 허브'를 방문해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도 산업·AI·농식품·기후·탄소중립·문화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외자유치와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AI와 산업 분야 국제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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