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전시 명칭 사용 논란 사과
  • 최치봉 기자
  • 입력: 2026.08.31 14:37 / 수정: 2026.08.31 14:37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전경. /뉴시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전경.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만 파빌리온' 명칭 변경 논란으로 중국과 대만 간 양안 갈등에 휘말린 광주비엔날레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31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논란과 관련해 비엔날레 주최 측과 참여기관 간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전남광주는 사과문을 통해 "파빌리온 참여기관 협의 절차 과정에서 미비점 등 행사 준비 전반의 운영 차질을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 외교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은 예술 영역에서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이라며 "전남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립대만미술관(NTMoFA)의 전시 명칭에서 비롯됐다. 대만 문화부와 참여 작가들은 당초 '대만관(Taiwan Pavilion)'으로 협의해왔으나 비엔날레재단이 기관명인 'NTMoFA'로 변경했다며 반발했다. 국내외 미술계도 "정치적 검열 아니냐"며 비판에 가세하면서 비엔날레 측이 당초 입장을 번복 '대만관' 명칭 사용을 허가했다.

이로써 갈등이 봉합된 듯 했으나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27일 민형배 특별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 명칭 허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비엔날레에 참여키로 한 중국 작가들이 작품 설치를 중단했다.

한편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15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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