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상인회 "설명회 거부 책임 떠넘겨…점포면적 축소 사실"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6.08.31 11:31 / 수정: 2026.08.31 11:31
서천군 보도자료 반박…"공공기관이 직접 설명해야"
2024년 1월 화재 이후 운영되고 있는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모습. /서천군
2024년 1월 화재 이후 운영되고 있는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모습.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특화시장 상인회가 지난 28일 서천군의 상인설명회 무산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부실 행정의 책임을 상인회에 떠넘기고 있다"며 반박했다.

상인회는 31일 성명을 내고 서천군이 지난 28일 배포한 '서천특화시장 상인설명회 거부 유감…점포면적 축소 주장은 사실과 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상인회는 먼저 설명회 무산과 관련해 "상인회가 설명회 자체를 요청한 것이 아니다"라며 "서천군의 요청으로 설명회가 마련됐고, 상인회는 서천군이나 충남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연면적과 점포면적 축소 이유를 설명하고 질의에 답변하는 조건으로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명회 당일 아직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민간 응찰업체가 설명에 나서려 해 공공기관의 설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에 상인들의 동의를 얻어 설명회를 중단하고 긴급 간담회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면적 축소 주장에 대해서도 상인회는 "현재 계약 추진 중인 기본설계안의 점포면적이 화재 이전보다 대폭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화재 전 점포면적은 입찰 안내서에도 명시돼 있어 비교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밀실설계' 논란에 대해서는 "공개입찰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입찰 이후 기본설계와 설계심의 과정에서 상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민 서천특화시장 상인회장은 "서천군이 밝힌 상인 의견 반영 방침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기본설계를 확정한 뒤 실시설계에서 상인들의 요구를 반영하면 공사비 증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본설계 확정 전에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서천군에 △점포면적 축소 사유에 대한 공공기관의 공식 설명 △설명회 무산 관련 공개 사과 △기존 보도자료 정정 △상인 의견을 반영한 뒤 기본설계 확정 등을 요구했다.

상인회는 "화재 이후 2년 7개월여가 지나도록 재건축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원하지만 불법·편법이나 특혜를 용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지난 28일 상인들이 설명회를 거부한 데 유감을 표하고, 점포면적 축소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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