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남부 최대 150㎜ 이상 예보…군, 긴급 대응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강한 돌풍으로 비닐하우스 90동이 파손된 세도면 피해지역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미 농업시설과 작물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침수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0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9시 20분쯤 세도면 청포4리 황배마을에서 가회2리 해정이 앞까지 약 2㎞ 구간에서 강한 돌풍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비닐하우스 90동, 약 6ha가 파손됐으며 피해 농가는 15곳으로 집계됐다. 주요 피해 작물은 방울토마토와 벼 등이다.
당시 부여군 전역에는 오후 8시 20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세도면 일대에는 시간당 최대 48㎜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데 이어 강한 돌풍까지 불면서 비닐하우스가 날아가거나 시설물이 찌그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문제는 추가 강수다. 기상청은 30일부터 31일까지 부여군을 비롯한 충남 지역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충남 남부지역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이미 피해를 입은 세도면 일대에서는 침수와 시설물 추가 파손 등 2차 피해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여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배수시설과 농업시설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또 현장에 공무원을 투입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한국전력공사와 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가용 자원을 동원해 응급 복구와 주민 안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추가 비가 내리기 전 피해 비닐하우스의 위험 시설물을 정비하고 배수로가 막히거나 물이 고일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등 사전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돌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가 강수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 예방과 응급 복구에 나서겠다"고 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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