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박아론 기자] 경기 6개 지역 공무원 노조가 경기도 인사 연기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과천시, 광명시, 군포시, 남양주시, 안양시, 오산시지부(이하 6개 지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인사 보류를 철회하고 시·군 부단체장 인사권을 환원하라"고 밝혔다.
6개 지부는 "재정 문제를 구실삼아 인사 연기를 단행한 건 심각한 횡포"라며 "성실히 단체장 지시를 이행해 온 공무원에게 전임 도정의 실패 책임을 묻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황당무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기업도 새 사장이 들어섰다고 하급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고 인사를 동결하는 법은 없다"면서 "지휘관 명령에 책무를 다한 공무원에게 정책적 실패 굴레를 씌우는 것은 비겁한 행태"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번 인사 연기로 7개 시군 부단체장 임명까지 지연되는 사태와 관련해 낙하산, 관권인사 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요구했다.
6개 지부는 "7개 시군 부단체장을 적기에 협의하지 못해 도정의 '낙하산·관권 인사' 도구로만 활용려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부단체장을 승진, 선임할 수 있도록 인사권을 시군으로 환원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인사 연기와 책임 전가는 도정을 책임지는 행정가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6개 지부는 △정치선동과 공직사회 길들이기 즉각 중단 △정기 인사 정상화 및 행정 공백에 대한 사과 △기초지자체 부단체장 자체 승진권 보장 등 3가지 요구안도 제시했다.
이들은 "공직자의 입을 막고 무리하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며 지자체의 자치권까지 침해하는 도정은 결코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서 "파행된 인사 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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