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8.27 12:40 / 수정: 2026.08.27 12:40
측근 인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연관성 수사…28일 소환 조사 예정
경북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권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잇따라 수사·구속된 데 이어 시장 본인까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2대는 27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권 시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권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안동시 산하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A씨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권 시장의 측근이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한 산악회 회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후원금 명목으로 50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또 안동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에서 국민의힘 입당원서 모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안동시 간부공무원과 시설관리공단 임직원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권 시장 주변 인사의 사법 처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권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뒤 안동시 정무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전 소통비서관 B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B씨는 안동시 관급자재 납품 계약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8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뇌물로 의심되는 현금 7000만 원과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권 시장의 혐의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오는 2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권 시장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관여 정도 등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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