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역사가 관객의 숨결로'…인천시, 관객 참여형 연극 '출항' 공연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6.08.27 10:46 / 수정: 2026.08.27 10:46
9월 11~13일 근대건축자산 '이음1977'서 성인 대상 10회 공연
28일부터 1883개항살롱 공식 SNS 통해 선착순 120명 모집
..연극 출항 홍보 포스터. /인천시
연극 '출항' 홍보 포스터. /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대한민국 이민사의 출발지인 인천 개항장의 역사적 의미를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참여 연극이 다음 달 인천에서 막이 오른다.

인천시는 오는 9월 11~13일 3일간 근대건축자산 '이음1977'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관객 참여형 연극 '출항-당신이 함께 떠나는 이민자들의 여정'을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정형화된 관람형 연극의 틀을 과감히 깨부수고, 관객이 직접 이야기의 주체가 되어 공간을 이동하며 이민자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살아 움직이는 역사로 체득하도록 기획됐다.

공연의 주요 공간은 가상의 선박인 '루시드 드림호'다. 관객은 승객 신분으로 승무원 '바도르'의 안내에 따라 항해의 서막을 열고, 거친 대양을 건너야 했던 시대의 아이콘을 조우하게 된다.

멕시코로 떠난 애니깽, 하와이로 간 사진 신부, 독일 병원으로 파견된 파독 간호사 등 서로 다른 사연으로 이민을 선택한 이들을 마주한다. 관객들은 이들과 마주 앉아 차를 나누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그들이 짊어졌던 시대적 애환과 꺾이지 않는 꿈을 깊이 있게 공감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가 펼쳐지는 '이음1977' 고유의 건축적 공간감을 극 연출에 적극적으로 이식해 개항장 특유의 장소성과 역사적 깊이를 시각과 촉각 모두로 극대화했다.

여기에 출항 퍼포먼스 동참,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적 자기소개, 현장감 있는 노래와 춤 합류 등 다채로운 인터랙티브 요소를 장착해 역사를 단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경험하는 완성도 높은 몰입형 콘텐츠로 구성했다.

연극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공연한다. 금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1시, 3시, 5시에 각각 공연하고, 토요일은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에 진행된다.

회차당 공연 시간은 약 70분이며, 보다 깊이 있는 몰입을 위해 회차별 12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총 120명의 성인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사전 접수로 진행되며, 1883개항살롱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청 방법과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혜림 인천시 원도심혁신국장은 "이번 연극을 통해 시민들이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인천이 대한민국 이민의 역사적 출발지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각인하고, 개항장의 매력을 가장 친숙하고 깊이 있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혔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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