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박물관·미술관 유치, 기업 유치 못지않게 공들여야"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8.25 16:07 / 수정: 2026.08.25 16:07
25일 간부회의서 국립박물관단지 확대 등 중장기 전략 주문
청소년 정신건강·자살예방도 핵심 과제로
조상호 세종시장이 25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시
조상호 세종시장이 25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박물관·미술관 유치를 기업 유치에 버금가는 장기 전략으로 추진해 세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25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국립여성사박물관 이전 등 박물관·미술관 유치를 통한 문화산업 확장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계기로 관련 시설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국내 최초 박물관 클러스터인 국립박물관단지를 중심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추가 유치해 문화시설 간 연계를 강화하고 관광객과 방문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박물관·미술관을 단순한 문화시설이 아니라 관광과 투자유치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경제 자산으로 봤다.

그는 "박물관과 미술관 유치는 단순히 문화시설을 늘리는 것을 넘어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관광산업이자 일종의 투자유치 사업"이라며 "꾸준히 유치해 전국적인 규모의 박물관·미술관 집적지를 조성한다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에 맞춰 국립박물관단지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보다 큰 그림의 중장기 구상도 주문했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에 걸맞은 문화적 기능을 갖추려면 현재의 박물관단지를 넘어 보다 큰 밑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며 "박물관과 미술관이 서로 연계돼 세종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소년 정신건강과 자살예방도 향후 4년간 시정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조 시장은 교육청과의 협력을 넘어 관련 행사와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청소년쉼터 등 지원 기반을 확충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교육청과 단순 협력하는 수준을 넘어 관련 행사와 캠페인을 공동 주최하고 청소년쉼터 등 필요한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과 민간 후원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필요한 예산과 시설, 상담·지원 계획을 마련하라"고 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과 함께 올해 계획한 사업들의 집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할 것도 주문했다.

조 시장은 "내년도 예산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올해 계획한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사업 추진을 미루다가 연말에 급하게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각 부서가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박물관·미술관 집적을 통한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와 함께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병행하며 행정수도에 걸맞은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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