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원팀으로 대전 미래·민생 성과 만들겠다"
  • 선치영,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08.25 15:44 / 수정: 2026.08.25 15:44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총력전 예고
"필요하다면 당대표·총리·대통령 면담 등 모든 정치적 자원 동원"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25일 대전시당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25일 대전시당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서구갑)이 취임 일성으로 당내 결속을 통한 '원팀 대전 민주당' 구축과 함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첨단 미래산업 육성 등 대전시 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적 총력전을 예고했다.

장 위원장은 25일 대전시당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의 미래를 열고 시민의 삶을 든든히 지키는 유용한 대전시당으로 거듭나겠다"며 향후 시당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민주당에 보내준 성원과 지지는 대전 발전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제대로 일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말이 아닌 분명한 성과로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당내 결속이다. 그는 시당과 7개 지역위원회, 선출직 공직자 간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 국회의원 7명과 지방정부, 시·구의원, 당원들이 '대전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목표 아래 하나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당이 중심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선 "경선 과정의 대립이 하루아침에 해소되기는 어렵겠지만 승자는 패자를 끌어안고 포용해야 한다"며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이라는 거대한 승부를 앞두고 내부 갈등에 매몰돼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형식적인 당정협의에서 벗어나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논의하는 상시 당정협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충청광역연합의 법적 정부기구화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시장의 구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광역행정연합이 조직·예산·인력 등의 한계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법적 뒷받침을 통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기구로 개편하는 것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년 전 행정통합 논의가 무산되면서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기회를 놓친 측면이 있다"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4~5년 뒤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첨단산업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37개 국책연구기관 등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대전을 단순한 연구 거점에서 연구 성과를 실증하고 사업화해 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산업 완성형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 유치를 비롯해 첨단 제조·실증 팹과 테스트베드 구축이 국가 계획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도 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보다 강한 정치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 위원장은 "이번 이전은 단순한 지역별 안배나 '나누어 먹기' 식이 아니라 지역의 기존 산업 및 특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의 과학기술·국방·철도산업 기반 등을 고려해 국방·기술금융 분야 기관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금융기관의 경우 연구 성과가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공공기관을 대전에 유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유치 대상 기관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필요하다면 당대표, 국무총리, 대통령 면담 등 모든 정치적 자원을 동원해 강력한 액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방의원 지원과 청년 인재 육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지방의원 교육·연수를 체계화해 조례 제정 등 의정활동 전문성을 높이고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청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인 '청년미래위원회'를 구축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당 정책과 지자체 예산, 국회 입법 등에 반영하고 지역 청년 인재를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장기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덕구의회에 대해서는 시당 차원의 직접적인 강제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법률이나 제도적 틀 안에서 시당이 기초의회 구성에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며 "개별적인 대화를 통해 조속히 대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자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시민들의 지지에 대한 책임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며 "응원과 조언뿐 아니라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어떻게 응답하고 어떤 해답을 제시할 것인지가 굉장히 큰 과제"라며 "이는 2028년 선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전시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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