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멜론·수박·오이 등 박과작물의 '황화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24일 재배 농가에 진딧물과 담배가루이의 조기 방제를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농기원이 지난해 평택시·용인시·양평군 등 주요 멜론 재배지 7곳을 조사한 결과, 진딧물이 옮기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발생률은 2023년 80%, 2024년 78%, 2025년 86%로 최근 3년 평균 81%에 달했다.
수박에서도 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돼 지난해부터 양평군 지역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담배가루이가 매개하는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도 확산세다. 2024년 평택시 일부 멜론 재배지에서 처음 확인된 뒤 지난해 용인시와 양평군 수박 재배지에서도 발견됐다.
감염된 작물은 잎이 노랗게 변하고 생육이 떨어져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과실 품질도 크게 떨어지지만 치료 약제가 없어 예방과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경기도농기원은 특히 초기 증상이 영양장해와 비슷해 방제 시기를 놓치기 쉬운 만큼 잎의 변색 여부 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안내했다.
경기도농기원은 수확 후 잔재물과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출입문과 측면 창에 방충망과 끈끈이트랩을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매개충 발생이 많은 8~9월에는 약제 내성을 막기 위해 다른 계통의 약제를 바꿔가며 3~7일 간격으로 2~3차례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윤 경기도농기원 농업연구사는 "황화 바이러스병은 매개충인 진딧물과 담배가루이를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면 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에 의뢰해 관리 방법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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