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K급 해상실증용 상선, 조선기자재 성능 검증에 투입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8.21 17:01 / 수정: 2026.08.21 17:01
자율운항·친환경 기자재 해상시험 지원
기업 시장 진입·상용화 뒷받침
다목적 해상실증 선박 활용전략 기술세미나 현장.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다목적 해상실증 선박 활용전략 기술세미나 현장.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실제 바다에서 자율운항·친환경 선박기자재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17K급 해상실증용 상선이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의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21일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에 따르면 BISTEP과 KOMERI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하얏트 플레이스 부산 연산에서 '다목적 해상실증 선박 활용전략 기술세미나'를 열고 실증 선박의 운영체계와 산업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다목적 해상실증 선박은 친환경·스마트 선박기자재의 해상실증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건조됐다. 이는 실제 운항 환경에서 기자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17K급 상선이다.

선박 건조는 2020년 6월 시작된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사업은 다음 달 종료될 예정이다. 이후 선박은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의 시험·평가와 성능 검증에 활용된다.

세미나 첫날에는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의 주요 성과와 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의 조선해양 연구개발 정책 방향이 공유됐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실증 선박의 운영 방향과 기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실증이 가능한 기자재의 범위와 지원 절차를 구체화하고 선급 승인과 보험 등 제도적 요건을 반영한 실증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운사의 상업 운항과 조선기자재 실증을 병행할 수 있는 운영모델을 구축하고 실증 이후 인증과 사업화, 판로 개척으로 이어지는 후속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BISTEP과 KOMERI는 세미나에 참여한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수요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기업별 시험·평가와 성능 검증 수요를 파악하고 실증 선박의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된다.

둘째 날 기술세미나에서는 연료전지와 스마트 항만 등 조선해양산업의 주요 기술 동향과 전망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자재의 시장 진입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실제 해상환경에서의 실증과 운항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채준원 BISTEP 사업기획본부장은 "정부 연구개발 정책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연계해 다목적 해상실증 선박의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이 실증과 성능 검증을 거쳐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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