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을지연습 실제훈련 실시…전시 혈액 부족 대비 수급 체계 점검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6.08.21 16:58 / 수정: 2026.08.21 16:58
헌혈버스 배치·현장 헌혈 진행…민·관·군·경 통합 대응 체계 구축
2026 을지연습 실제훈련 상황을 지켜보며 위기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참석자들. 긴장감 속에서도 질서 있게 훈련이 이어졌다. /정효기 기자
2026 을지연습 실제훈련 상황을 지켜보며 위기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참석자들. 긴장감 속에서도 질서 있게 훈련이 이어졌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가 전시 등 국가 비상사태 시 발생할 수 있는 혈액 부족 위기에 대비해 민·관·군·경 합동 대응 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천안시는 21일 오후 시청 버들광장에서 '2026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혈액 부족 사태를 가상하여, 신속하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 체계를 가동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기수 천안시장을 비롯해 엄소영 천안시의회 의장, 경찰·소방·군부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위기 대응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은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의 헌혈버스를 현장에 배치해 임시 채혈소를 즉시 구축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전시 상황을 가정해 질서 있게 이동하며 헌혈에 직접 참여했다. 단순 시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헌혈 행위를 통해 혈액 수급 과정 전반을 체험함으로써 훈련의 현장감과 실효성을 크게 높였다.

헌혈버스 앞에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현장 분위기 속에서 혈액 수급 체계 점검이 진행됐다. /정효기 기자
헌혈버스 앞에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현장 분위기 속에서 혈액 수급 체계 점검이 진행됐다. /정효기 기자

현장에서는 천안시서북구보건소와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중심이 되어 비상시 혈액 확보 및 공급 절차를 단계별로 면밀히 점검했다.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 체계도 빛을 발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현장 질서 유지와 통행로 확보를 위한 교통 통제를 담당했고, 육군 제3585부대 2대대는 채혈된 혈액의 신속한 수송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천안시협의회 봉사원들은 헌혈 동선 안내와 참가자 지원에 힘을 보태며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선보였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지자체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민·관·군·경이 하나 되어 확고한 통합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어떤 비상 상황에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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