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 천안시 일대에서 선후배와 지인들을 모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 챙긴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교통수사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20대 A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2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천안 지역 교차로 등에서 3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약 3억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배달종사자와 고향 선후배 등 평소 알고 지내던 인맥을 중심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일부 범행에서는 공범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나눠 고의로 충돌한 뒤 일반적인 교통사고인 것처럼 보험사에 신고하고 보험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계좌 추적,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통신수사, 병원 진료기록 등을 분석해 이들의 고의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피의자 대부분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9월 30일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하고 조직적·상습적 보험사기범에 대한 단속과 범죄수익 환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장선 충남경찰청 교통수사계장은 "고의 교통사고를 이용한 보험사기는 보험료 인상 등으로 이어져 결국 선량한 국민에게 경제적 피해를 전가하는 범죄"라며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고의사고나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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