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추진계획서를 공식 제출하며 의대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립순천대는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의과대학 및 교육(부속)병원 설립 추진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서 제출은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30년 숙원인 의과대학과 교육(부속)병원 설립을 현실화하기 위한 첫 관문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2030학년도부터 신설하는 지역 국립의과대학 후보 지역으로 경상북도와 옛 전라남도 등 2곳을 선정했다. 후보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국립대학이 공동으로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마련해 오는 20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양 대학에 18일까지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고, 국립순천대는 정부가 제시한 의과대학 신설 대학 선정 기준을 토대로 계획을 마련했다.
추진계획서에는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신설의 필요성과 적정 정원 규모를 비롯해 의과대학 시설과 교육병원 확보 방안, 의과대학 및 교육(부속)병원의 역할과 책임, 지방자치단체 지원계획 등이 담겼다.
국립순천대는 특히 정부의 검토 기준인 '시도 내 국립대학 설립', '1대학·1병원', '지리적 근접성' 원칙에 맞춰 의과대학과 교육(부속)병원을 연계한 지역 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필수의료 수요를 지역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 인프라' 구축이다. 공공·중증·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전남 동부권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이번 추진계획서 제출은 30여 년간 이어져 온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염원인 의과대학·교육(부속)병원 설립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권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이 책임지는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갖춘 지역완결형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대학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0일까지 추진계획서를 접수한 뒤 8월 말까지 의과대학 신설 지역과 대학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순천대는 추진계획서 제출을 계기로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지역에서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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