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포럼 개최' 이진숙 의원, 대구서 사과·사퇴 목소리 잇따라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08.18 16:23 / 수정: 2026.08.18 16:23
5·18 관련 단체·민주당 대구시당, 규탄 기자회견
이 의원 "토론 필요 없다는 주장은 어불성설" 정면 돌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 등 관련 단체 회원 등 40여 명은 18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 등 관련 단체 회원 등 40여 명은 18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의 5·18민주화운동 포럼 개최와 관련해 대구에서 이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 등 관련 단체는 18일 달성군 화원읍 이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역사를 왜곡하고 독재를 미화한 이 의원은 즉각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단체 회원 등 40여 명은 "헌법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수호할 책임이 있는 국회에서 이런 망언과 궤변이 공공연하게 나온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의원의 행위는 5·18 유공자와 유가족, 시민사회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진숙 의원은 즉각 공개 사과할 것 △국회는 이 의원의 국회의원 자격을 엄중히 심의할 것 △공적 공간에서의 역사 왜곡 재발을 막을 대책을 마련할 것 △망언과 궤변을 뱉어낸 이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 등을 요구했다.

김균식 5·18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장 등은 이 의원 사무실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4일 이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이 의원의 포럼 개최와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형용 시당 위원장, 신효철 동구군위군갑 지역위원장, 박정희 북구갑 지역위원장 등은 '5·18을 폄훼한 이 의원의 공개 사과와 사퇴' 등을 요구했다.

반면 이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더 이상의 토론은 필요없다고 주장한다면 5·18은 성역을 넘어 이미 신화가 된 것"이라면서 "토론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 여론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진숙 의원(왼쪽)이 지난 11일 달성군의원들과 함께 대구시 달성군 달창저수지를 방문해 시민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진숙 의원실
이진숙 의원(왼쪽)이 지난 11일 달성군의원들과 함께 대구시 달성군 달창저수지를 방문해 시민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진숙 의원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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