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천장 내려앉고 도로 침하·낙석…부산 이틀간 최대 389.4㎜ 폭우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8.17 08:01 / 수정: 2026.08.17 08:01
17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 나무 전도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17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 나무 전도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밤사이 부산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가게 천장이 내려앉고 도로가 침하되는가 하면 약 1t짜리 돌이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1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와 관련해 안전조치 29건, 배수지원 10건 등 모두 39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시 12분쯤 강서구 동선동의 한 주택이 물에 잠긴 데 이어 오전 1시 32분쯤 사하구 하단동, 강서구 대항동에서도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2시 11분쯤에는 부산진구 연지동의 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3시 20분쯤 사하구 당리동에서는 토사가 무너지면서 담벼락 일부가 파손됐고 오전 3시 28분쯤 서구 암남동에서는 지하 1층이 물에 잠겼다. 오전 3시 43분쯤 강서구 천성동에서는 주차장이 침수됐으며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주택 마당에 물이 차 소방당국이 수중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냈다.

17일 부산시 북구 덕천동 간판 파손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17일 부산시 북구 덕천동 간판 파손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4시 11분쯤 사하구 다대동의 한 가게 천장이 내려앉았고 오전 4시 25분쯤 같은 지역의 한 빌딩 지하가 침수됐다. 오전 4시 40분쯤 사상구 엄궁동에서는 도로가 침하됐으며 오전 4시 53분쯤 사하구 구평동에서는 약 1t 규모의 돌이 도로로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벌였다. 오전 5시 34분쯤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마트 내부가 물에 잠겼다.

16일에도 강서구 명지동과 북구 덕천동, 사하구 신평동 등에서 도로 침수가 발생했고 사상구와 강서구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영도구 대교동에서는 건물 외벽 외장재가 떨어졌으며 사하구 감천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강서구가 389.4㎜로 가장 많았고 영도구 242.5㎜, 사하구 241.5㎜, 서구 205.5㎜, 중구·동구 188.6㎜ 등을 기록했다. 강서구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6시간 동안에만 270㎜의 비가 집중됐다.

부산시에는 16일 오후 1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뒤 이날 0시 10분 호우경보로 격상됐으며 오전 2시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부산에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추가 침수와 시설물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17일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신호등 파손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17일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신호등 파손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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