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광복의 정신 잇겠다…공정·혁신·포용으로 경기도 미래 열 것"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8.15 16:09 / 수정: 2026.08.15 16:09
숨은 독립운동가 끝까지 발굴…"재정 어렵다고 멈출 수 없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경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경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공정·혁신·포용'으로 광복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81년 전 오늘 삼천리 방방곡곡을 환하게 밝힌 광복의 빛은 결코 저절로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며 "국권 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과 재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이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운 굳건한 토대가 됐다"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며 무장투쟁과 의병운동, 민족교육, 임시정부 수립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기도 선열들이 대한독립의 길을 앞장서 열었다고 평가했다.

광주의 해공 신익희 선생, 남양주의 이석영 선생, 양주의 김규식 선생, 파주의 윤기섭 선생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이들의 헌신을 기렸다.

추 지사는 그러면서 "피 흘리는 고난을 뚫고 광복군을 향해 걸었던 그 불굴의 기세를 이어받겠다"며 "경기도는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입증 자료가 부족해 잊히고 후손조차 알지 못해 묻혀 있던 숨은 영웅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며 "마땅한 예우와 정당한 평가로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에서 역사적 정의를 당당히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1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경기도
1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경기도

추 지사는 "선열들이 꿈꿨던 나라는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는 나라가 아니었다"며 도정 가치인 '공정·혁신·포용'을 강조했다.

그는 "독립운동과 친일의 역사가 같은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헌신은 제대로 기억하고, 잘못은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재정 여건에 놓고는 "어렵다고 멈출 수는 없다"며 "허리띠를 졸라매되 미래를 위한 준비까지 멈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또 "서로 다른 사람들이 독립이라는 하나의 뜻 아래 힘을 모았다"며 남부와 북부, 도시와 농촌, 세대와 계층이 함께 기회를 나누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추 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시·군 광복회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최고령 생존 독립유공자 오성규 애국지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81명의 공적을 기렸다.

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벌였고,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오 지사는 이듬해 해방된 뒤에도 일본에 남아 동포들을 지원했으며,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오 지사는 2023년 8월 국내로 영주 귀국해 수원보훈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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