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산=손연우 기자] 울산시에서 이름 없이 독립운동에 나섰던 시민들의 발자취가 인공지능(AI) 영상으로 되살아난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 대표도 국민의례부터 광복절 노래, 만세삼창까지 경축식의 주요 순서에 직접 참여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되는 이번 경축식은 기존 관람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들이 행사 전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기관·단체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독립운동가 이남호 선생의 후손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하고, 석만금 선생의 자녀가 애국가를 제창한다. 이어 공모로 선정된 시민 대표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과 주사문 선생의 후손, 시민 대표가 함께 만세삼창을 선창한다.
행사에서 상영되는 광복 81주년 특별 영상에는 울산에서 전개된 국채보상운동과 의병운동, 만세운동, 청년운동, 교육운동 등이 담긴다. AI 기술을 활용해 이름을 남기지 못한 채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울산시민들의 참여와 헌신을 조명한다.
외솔초등학교와 고헌초등학교 학생을 비롯해 시민이 독립운동가에게 전하는 감사 메시지도 영상에 담아 미래세대와 함께 독립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더한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故) 김경출 선생과 고(故) 우홍기 선생에 대한 정부 포상도 전수된다.
김경출 선생은 1933년 독립운동 선전물을 인쇄해 배포하는 등 항일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우홍기 선생은 1921년 2월쯤 대구에서 흥업단에 가입한 뒤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던 동지들에게 활동 장소를 제공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조국을 위해 헌신한 평범하지만 위대했던 선열의 희생 위에 오늘의 울산이 존재한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 20분 남구 달동 문화공원 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참배 행사가 진행된다. 오전 11시 30분에는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울산시는 광복절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청 주변과 주요 간선도로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각 가정의 태극기 달기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행사와 시장 정보는 울산시 공식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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