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여름방학에도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격차 해소에 나섰다.
세종시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관내 학교에서 '2026학년도 방학 중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방학 중 성장 지원은 방학을 단순한 휴식이나 교육 공백 기간이 아닌 학생들이 배움을 이어가고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키우는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세종시교육청의 교육정책이다.
올해는 학생의 발달 수준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초학력과 자기주도학습을 비롯해 문화·예술, 스포츠, 진로탐색, 지역탐방, 정서·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초학력 분야에서는 기초 국어·수학 클리닉을 통해 학생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그림책 만들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축구·농구·배드민턴 등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활동을 돕고 진로탐색 분야에서는 전문가 초청 진로 멘토링과 직업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지역탐방 프로그램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정서·심리 프로그램에서는 감정카드와 미술활동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다.
방학 중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중식과 간식을 지원하며 학교 여건에 따라 자체조리, 운반급식, 도시락, 간편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급식을 제공한다. 통학차량을 보유한 학교에는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통학을 위한 차량 운영도 지원한다.
세종시교육청은 방학 중 프로그램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과 연계해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 우수사례와 업무 도움자료를 공유하고 현장 컨설팅도 제공해 학교의 운영 부담을 낮추고 있다.
방학 중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앞서 지난 2025학년도에는 전체 55개 초등학교와 2개 특수학교에서 기초학력, 예체능, 스포츠, 요리, 상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는 93.2%가 방학 중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유익하다고 응답했다.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지난 2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방학 학습 프로그램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서 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습결손 예방과 자기주도학습 역량 향상,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방학이 학생들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이 방학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기초학력부터 진로와 문화·예술, 정서·심리까지 다양한 성장 기회를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교육은 방학을 교육의 공백으로 두지 않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모든 학생이 가정의 여건과 관계없이 안전하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함께 교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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