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유관순 열사는 여고생으로, 안중근 의사는 양궁부 선수로, 윤봉길 의사는 역사 교사로, 김구 선생은 교장으로.'
생성형 AI를 통해 되살아난 독립운동가들이 오늘날 학교 현장에 등장하면서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광복절을 앞둔 11일 오후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AI 기획 영상 '영웅들이 학교에 오다!'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스타그램 조회수 20만 회를 돌파했다.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김구 선생이 오늘날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담아냈다.
유관순은 교복을 입은 여고생으로 학교생활을 함께하고, 안중근은 활시위를 당기는 양궁부 선수로 등장한다. 윤봉길은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김구 선생은 학교를 이끄는 교장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의 마지막은 이들이 대전시교육청 청사 앞 광장에서 시민과 학생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는 장면으로 장식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를 교과서와 역사책 속 인물로만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학교와 일상 속에서도 그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복 81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현재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시교육청은 AI 기술을 활용해 과거의 역사적 인물과 현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호국보훈 교육 콘텐츠를 시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대전시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앞서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에도 AI를 접목한 기획 영상을 자체 제작했으며 이번 광복절 영상까지 올해 들어 세 번째 AI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우리 학생들이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이 오늘의 일상 속에 이어지고 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교육감은 이어 "'AI교육 1번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기술을 다루는 능력 못지않게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AI 윤리교육과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역사 인식 교육을 함께 강화해 학생들이 균형 잡힌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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