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기당한 느낌"…'대등왜', 카더가든→이채민의 극한 도전(종합)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6.08.12 12:31 / 수정: 2026.08.12 12:31
12일 오전 11시 제작발표회 개최
"영상미 진짜 예뻐…무더위 이길 프로그램"
가수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박현용 PD, 나영석 PD, 배우 이채민,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왼쪽부터)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렬 기자
가수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박현용 PD, 나영석 PD, 배우 이채민,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왼쪽부터)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배우 이채민,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이 한겨울 설산에서 첫 등산에 도전했다. 혹독한 추위와 고된 산행을 함께 견뎌낸 등산 초보 4인방은 어느새 끈끈한 전우애까지 쌓았다. 새로운 조합으로 뭉친 이들이 극한의 여정 속에서 어떤 예측불허의 케미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 제작발표회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 박현용 PD, 가수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배우 이채민,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등왜'는 평생 등산에 관심 없던 비자발적 등산러 4인방이 생애 최초 한겨울 설산 대장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등산 버라이어티다. 제목처럼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등산 초보들의 여정이 즐거운 웃음과 진정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그램은 나영석 사단이 '케냐 간 세끼' '이서진의 달라달라'에 이어 넷플릭스와 다시 손잡고 선보이는 예능이다. 이번에는 등산이라는 색다른 소재에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이라는 신선한 조합을 더했다. 직업도 성격도 다른 데다 등산 경험마저 전무한 네 사람이 만들어낼 관계의 변화가 프로그램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나영석 PD 역시 프로그램의 시작점으로 네 출연자를 꼽았다. 그는 "저는 프로그램은 인물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네 분과 함께하게 된 게 행운이었다"며 "네 분에게 맞는 IP가 뭘까 생각하다가 등산을 찾아냈다. 저희가 함께 산에 올랐던 그 순간을 시청자분들이 같이 즐겨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식스 도운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업 사기당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렬 기자
데이식스 도운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업 사기당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렬 기자

등산이라는 소재는 제작진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됐다. 박현용 PD는 "작가님께서 취미가 등산인데 같이 가보니까 '너무 힘들었다' '재밌었다' '라면이 맛있었다' 등 할 이야기가 정말 많았다"며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면 빠르게 친해지고 더욱 끈끈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PD는 "섭외할 때 등산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도운은 "취업 사기를 당한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카더가든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채민은 "등산을 해본 적이 없는데 집 앞에 있는 앞동산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명산을 등반한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고, 타잔은 "제가 추운 걸 정말 싫어해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막상 해보니까 나름 조금의 재미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가는 곳은 설악산 태백산 한라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이다. 박 PD는 "대한민국에는 산이 정말 많다. 겨울 설산은 굉장히 거칠고 험하지만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 산악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계절"이라며 "그런 극한의 환경을 젊은 청년들이 맞닥뜨렸을 때 날것의 케미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나 PD는 '대등왜'가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 모두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외국 어디를 다녀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이 다른 나라에는 잘 없다. 외국 분들도 한국에 오자마자 강원도나 부산으로 내려가 등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시청자분들은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고 해외 시청자분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저런 산이 있구나'라고 궁금해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수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배우 이채민,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는 오는 18일 첫 공개된다. /김성렬 기자
가수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배우 이채민,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는 오는 18일 첫 공개된다. /김성렬 기자

처음에는 난색을 보였던 멤버들도 직접 산을 오르면서 조금씩 등산의 매력을 발견했다. 도운은 "산에 올라오자마자 바로 내려가고 싶었다. 오르는 길도 길지만 내려가는 길도 길었다. 그래도 정말 매력 넘치는 등산이었다"고, 이채민은 "실제로 올라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다리가 훨씬 무거웠다. 하지만 한라산 정상에 올랐을 때 보이는 광경을 생각하면 선물 같은 운동이지 않았나 싶다"고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네 사람은 각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도 수행했다. 카더가든은 산악회의 맏형이자 총무를, 도운은 장거리 운전도 불사하는 교통부 장관을, 이채민은 멤버들과 제작진 사이 의견 조율을, 타잔은 산악회 회장을 맡는다.

이들은 설산과의 사투를 벌이며 깊고 진한 전우애를 피워낼 예정이다. 타잔은 "서로 불만도 없고 배려도 잘해줘서 팀워크는 10점 만점에 11점"이라고, 도운은 "멤버들끼리 존중을 정말 잘해줬다.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끝으로 도운은 "산 오르는 게 정말 힘들긴 했는데 영상미가 진짜 예쁘다. 이 경관을 시청자분들이 방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채민은 "무더운 여름 방안에서 보면 그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대등왜'는 오는 18일부터 3주간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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