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경남 서부와 전남 동부 남해안에서 유해 적조생물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적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달부터 적조 발생에 대비해 관심 단계로 관리해오던 정부도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 2개 해역에 적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오후 6시를 기해 적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적조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된다. 통상 적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7월부터 10월까지 관심 단계가 유지되며 예비특보가 2개 해역 이상으로 확대되면 주의 단계로 올라간다. 주의보가 2개 해역 이상이면 경계, 경보가 2개 해역 이상이면 심각 단계가 발령된다.
이번 위기경보 상향은 최근 남해안 수온이 유해 적조생물이 성장하기 좋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개체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수과원은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연안의 수온이 코클로디니움 성장에 적합한 24~27도를 유지하면서 적조생물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수온이 이어지고 경쟁생물이 감소할 경우 여수 보돌바다를 중심으로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클로디니움은 양식어류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질식을 일으켜 폐사를 유발하는 유해 적조생물이다.
최근 폭염으로 고수온에 따른 어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적조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식 어가의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해수부는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적조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해역별 예찰과 확산 추이 분석을 강화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현재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어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유해 적조생물의 개체수 증가로 인한 적조 어업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업인들은 조기 출하와 사료 공급·사육밀도 조절, 대응장비 점검 등을 통해 양식 수산물 피해 예방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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