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시민처럼 존중"…방글라데시 기자 감동시킨 부산 경찰 활약 현지 소개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8.04 11:25 / 수정: 2026.08.04 11:25
7월 31일 방글라데시 언론에 소개된 부산 경찰. /부산 경찰
7월 31일 방글라데시 언론에 소개된 부산 경찰. /부산 경찰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지갑과 함께 '법에 대한 신뢰'를 되찾았다."

부산 경찰의 도움으로 분실한 지갑을 되찾은 방글라데시 기자가 한국 경찰의 대응을 자국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소개했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기자 샤리프 칸(Sharif Khan)은 지난달 31일 부산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의 도움으로 지갑을 되찾은 뒤 해당 사례를 방글라데시 언론사 아카시 TV(Akash TV)와 공식 SNS에 게재했다.

샤리프 칸은 당시 부산 서면 지하철역 경찰초소를 찾아 신분증과 현금, 중요 서류가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전날부터 이동 경로를 되짚으며 직접 찾아다녔지만 지갑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전날 이동 동선과 마지막으로 지갑을 확인한 시점 등을 파악한 뒤 지하철 역사 안에서 분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 유실물센터에 연락해 비슷한 습득물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샤리프 칸과 함께 유실물센터를 방문해 지갑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돕고 김해공항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이용 방법도 안내했다.

언론사 기자인 샤리프 칸은 '대한민국 경찰의 모범적인 시민 서비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고, 해당 글은 페이스북 팔로워 약 37만 명을 보유한 방글라데시 쿠밀라 지역 언론사 아카시 TV를 통해 공개됐다.

그는 "한국 경찰은 매우 진심 어린 태도로 분실된 지갑을 찾아내 내 손에 다시 쥐여줬다"며 "경찰관들의 태도와 책임감, 시민을 향한 진정성은 나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고 적었다.

이어 "외국인인 나를 한 명의 시민과 다름없이 존중했고 분실물을 찾는 과정에서도 진심으로 협조해 줬다"며 "지갑을 되찾은 기쁨보다 더 크게 다가온 것은 법은 사람들의 삶에 안전과 신뢰를 형성할 때 비로소 아름다워진다는 깨달음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샤리프 칸은 "한국의 시민 서비스가 국가기관의 형식적인 의무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와 시민을 잇는 신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방글라데시의 경찰과 시민 서비스도 더욱 현대적이고 투명한 체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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