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뒤 도착하는 부산의 추억…자갈치전망대 '느린우체통' 인기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8.03 13:19 / 수정: 2026.08.03 13:19
자갈치전망대 느린우체통 /부산시설공단
자갈치전망대 느린우체통 /부산시설공단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자갈치전망대에 있는 '느린우체통'의 올해 상반기 이용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3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갈치현대화시장 옥상 전망대의 느린우체통에서 수거된 엽서는 모두 2039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4장보다 1235장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153.6%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864장, 2분기 1175장이 수거됐다. 2분기 수거량은 1분기보다 311장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작성한 엽서는 863장으로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일본과 대만, 미국, 호주를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등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갈치전망대 느린우체통은 방문객이 전망대에 비치된 엽서에 편지를 써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 뒤 작성한 주소로 보내주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소로도 발송할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용 증가에 맞춰 안내판을 정비하고 카드형 엽서를 수시로 비치하는 등 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발송할 수 있어 여행 중 남긴 순간의 기록이 6개월 뒤 뜻깊은 선물로 돌아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자갈치전망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금의 마음과 부산 여행의 추억을 미래로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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