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본부와 연대해 사퇴 계속 요구할 것"

[더팩트┃청송=박병선 기자]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의 '불륜 음성파일 파문'과 관련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청송군지부는 31일 청송군청 앞에서 윤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정정훈 전공노 청송군지부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최근 청송군수가 차량 내 블랙박스 음성으로 추정되는 파일 유출로 인해 청송군의 명예를 추락시켰다. 군수가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성 비위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공무원들과 군민들은 깊은 절망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윤 군수를 질타했다.
정 지부장은 이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지역 주민들이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가 혼란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군수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정작 사고를 친 당사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동안 방패막이가 된 공무원들의 상처는 곪아 터졌다"며 "윤 군수는 군민과 공무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동열 전공노 경북본부장은 현장 발언에서 "동영상을 보면 윤 군수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을 때에는 사퇴하겠다고 말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다"며 "도덕성을 잃은 군수는 더 이상 조직을 이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공노 청송지부와 경북본부 조합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지부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이해준 전공노 위원장과 통화해 윤 군수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계속 버틸 때에는 본부 차원에서 시위를 벌이고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청송군 당원 등 일부 군민들은 윤 군수의 해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도로 곳곳에 윤 군수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한 간부 공무원은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공무원노조의 기자회견에 대해 "노조에서 500여 전체 공무원의 뜻인 것처럼 말하지만 공무원들의 호응이 전혀 없다"며 "대외적으로 이런 사실을 알리는 것을 싫어하는 공무원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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