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아프리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해외의료봉사 활동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전북대병원은 30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승용 교수를 단장으로 전문의와 간호사, 의과대학생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2026년 케냐 해외의료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8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케냐 카바넷(Kabarnet) 지역에서 의료봉사와 보건교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은 한국 NGO 단체인 '작은손(Hands for the little)'과 협력해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보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먼저 카바넷 지역 예벤예셜 고등학교에 의료캠프를 설치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진료, 보건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파코트(Pokot) 부족 거주지역을 찾아 순회 진료를 진행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한 카바넷 지역 의료인을 대상으로 의료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의료기술과 최신 진료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의료협력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전북대병원 아프리카 의료봉사단은 2016년 르완다 피그미 마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등 의료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국가를 꾸준히 찾아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이 이뤄지는 케냐 카바넷 지역은 전북대병원이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방문하는 곳으로,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승용 해외의료봉사단장은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현지 주민들에게 전북대병원의 따뜻한 의술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단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에 임해 현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무사히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철 전북대학교병원 병원장은 "우리 대학병원의 해외의료봉사는 단순한 의료지원 활동을 넘어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나누는 공공의료 실천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의료협력을 확대하고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국립대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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