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용임, 일본진출…'가장 한국적인 트로트'로 열도 사로잡는다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6.07.30 14:18 / 수정: 2026.07.30 15:14
김연자 추천 BS아사히 '인생, 노래가 있다' 8월 5일 첫 녹화
'부초 같은 인생'부터 듀엣곡, 미야코 하루미 엔딩 무대까지
일본 진출 교두보 마련, 한·일 음악교류 새 이정표에 기대감
가수 김용임이 일본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쏜다. 김용임은 오는 8월 5일 일본 BS 아사히 TV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인생, 노래가 있다(人生、歌がある) 녹화에 참여해 일본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더팩트 DB
가수 김용임이 일본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쏜다. 김용임은 오는 8월 5일 일본 BS 아사히 TV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인생, 노래가 있다(人生、歌がある)' 녹화에 참여해 일본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국내 최 정상급 트로트 가수 김용임이 일본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김용임은 오는 8월 5일 일본 BS 아사히 TV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인생, 노래가 있다(人生、歌がある)' 녹화에 참여해 일본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이번 출연은 단순한 해외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김연자가 일본 시청자들에게 가장 잘 통할 한국의 트로트 가수로 김용임을 직접 추천하면서 성사됐기 때문이다. 일본 음악계와 방송 관계자들이 한국 트로트의 정서를 가장 깊이 전달할 수 있는 가수로 김용임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김용임은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대표 히트곡 '부초 같은 인생'을 열창하며 한국 트로트 특유의 진한 감성과 삶의 애환을 일본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이어 김연자와 함께 일본의 전설적인 엔카 가수 야시로 아키의 대표곡 '배노래(舟唄·후나우타)'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한·일 음악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예정이다.

특히 듀엣곡 예비 녹음 파일을 미리 들어본 방송 관계자들이 "예상 이상으로 완성도가 뛰어나다"며 감탄했고, 당초 예정에 없던 엔딩 무대까지 함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김용임은 일본의 유명 여성 가수들과 함께 미야코 하루미의 엔카 명곡 '좋아하게 된 사람(好きになった人)'까지 부르게 됐다.

김용임은 "원래는 제 노래와 김연자 선배와의 듀엣곡만 부를 예정이었는데 방송 관계자들이 듀엣을 들어본 뒤 너무 잘 어울린다며 마지막 단체곡까지 함께 불러 달라고 제안했다"면서 "일본 방송 첫 무대부터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일본 진출은 김용임 개인의 활동을 넘어 한국 트로트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로 평가된다.

김용임은 데뷔 이후 전통 국악의 창법과 우리 민족 고유의 한(恨)과 흥을 현대 트로트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노래하는 가수'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왔다. 화려한 기교보다 깊은 감성과 절제된 표현력, 국악적 음색에서 비롯되는 품격 있는 창법은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 차별화되는 김용임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부초 같은 인생', '빙빙빙', '사랑님', '오늘이 젊은날', '내장산', '훨훨훨', '열두 줄' 등 수많은 히트곡은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김용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트로트 가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한국인의 삶과 가족, 사랑, 인생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내는 그의 음악은 언어를 넘어 감동을 전하는 힘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역시 엔카 문화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만큼 인간의 희로애락과 정서를 노래하는 김용임의 음악은 일본 대중과도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자의 적극적인 추천과 일본 방송 관계자들의 호평은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BS 아사히 TV 출연은 김용임에게 일본 활동의 출발점이자 새로운 도약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 전통의 정서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낸 목소리와 국악의 혼이 깃든 품격 있는 트로트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일본 시청자들과 만나는 김용임이 앞으로 한·일 음악 교류의 새로운 가교 역할을 하며 한국 트로트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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