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국립목포대학교에 대학 통합과 의과대학 배치 방안에 대한 공식 입장으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순천에, 통합 대학본부는 목포에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30일 국립순천대에 따르면 이같이 29일 국립목포대가 제안한 대학 통합 및 의과대학 배치 방안에 대한 공식 회신을 발송했다.
순천대는 이번 제안이 2025년 12월 10일 전남도와 양 대학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근거한 것으로, 새로운 요구나 일방적인 양보를 전제로 한 제안이 아니라 기존 합의를 토대로 마련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순천대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동일 권역에 설치돼야 의학교육과 임상교육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전남 동부권은 물론 하동·남해 등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함께 순천시에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의료 수요와 병상 확충 여력을 고려해 순천시를 적합 지역으로 제시한 점도 근거로 들었다. 순천대는 이를 바탕으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동부권인 순천시에 함께 설치하는 것이 지역 의료 서비스 강화와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적합하다고 밝혔다.
대신 통합대학본부는 서부권인 목포시에 두고, 서부권 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대학병원을 단계적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순천대는 이 같은 방안이 지역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의학교육 체계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순천대가 제안한 배치안은 △순천시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치 △목포시에 통합대학본부 설치 △목포시는 대학병원 단계적으로 설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순천대는 "이번 제안은 특정 지역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의학교육의 기본 원칙과 객관적인 의료 수요를 반영하면서도 기존 업무협약을 존중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목포대가 추가 협의에 응해 양 대학이 조속히 합리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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