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통제 중이던 구룡포 보릿돌교 붕괴…고립 관광객·낚시객 17명 전원 구조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7.28 17:00 / 수정: 2026.07.28 17:00
CCTV 확인 결과 붕괴 당시 통행자 없어 인명피해 없어…포항시, 추가 수색·안전대책 착수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서 보릿돌교가 붕괴해 당국이 수중 수색을 벌이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서 보릿돌교가 붕괴해 당국이 수중 수색을 벌이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포항=김성권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의 해상 보행교인 보릿돌교가 붕괴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보릿돌과 전망대에 있던 관광객과 낚시객 17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8일 경북소방본부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의 중간 교각과 상판 일부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과 해경, 경찰, 포항시 등 관계기관이 공동 대응에 나서 현장 통제와 인명 수색을 실시했다.

구조대는 잠수장비를 이용해 사고 지점 주변 바닷속을 수색했다. 오후 2시 1분에 보릿돌과 전망대에 고립돼 있던 관광객과 낚시객 17명을 민간 어선과 해상보트를 이용해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인원 가운데 부상자나 응급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후 2시 3분쯤 사고 지점에 대한 1차 수중 수색을 마쳤다. 추가 사고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서 보릿돌교가 붕괴해 당국이 수중 수색을 벌이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서 보릿돌교가 붕괴해 당국이 수중 수색을 벌이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당국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교량이 붕괴되는 순간 다리 위를 통행하던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릿돌교는 해안과 갯바위인 보릿돌을 연결하는 길이 170m의 해상 보행교로, 관광객과 낚시객이 자주 찾는 시설이다.

그러나 해당 교량은 강한 해풍과 파도의 영향으로 시설물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지난 5월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일부 관광객과 낚시객이 통제구역을 넘어 보릿돌과 전망대로 출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사고 원인과 시설물 붕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수중 수색과 함께 현장 안전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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