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영주시의회 첫 임시회 마무리…정책 점검·민생 현안 해법 모색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7.28 12:07 / 수정: 2026.07.28 12:07
9일간 14개 안건 처리
청년 주거부터 초고령사회 대응까지 '실용 의정' 본격화
영주시의회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열린 제303회 임시회를 28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의사일정을 마무리 했다. /영주시 의회
영주시의회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열린 제303회 임시회를 28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의사일정을 마무리 했다. /영주시 의회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제10대 경북 영주시의회가 출범 이후 첫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방향을 제시했다.

조례안과 동의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행부의 주요 정책과 예산 집행을 꼼꼼히 점검하며 시민 체감형 행정을 주문하는 등 '견제와 대안'이라는 지방의회의 본연의 역할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영주시의회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열린 제303회 임시회를 28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28일 영주시 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는 제10대 영주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회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회는 향후 2년간의 의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에서 민생과 복지, 청년정책, 행정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안건을 심의하며 정책 중심 의정활동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회기에서는 총 14개 안건이 처리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영주시 청년 및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조례안 9건, '영주어울림가족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등 동의안 4건, '2026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한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 조례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 심화되는 지방도시 현실 속에서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기반 마련에 의미를 두고 있다.

또 가족센터 운영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분야도 함께 심의하면서 행정의 연속성과 공공서비스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영주시의회는 안건 처리와 함께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6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사업 추진 전반을 면밀히 살폈다.

의원들은 단순한 업무보고 청취에 그치지 않고 정책의 실효성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성과가 미흡하거나 시민 체감도가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개선을 요구했고, 예산이 실제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재검토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는 예산 심사뿐 아니라 사업 추진 과정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의회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손성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영주시 의회
손성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영주시 의회

이번 본회의에서는 손성호 의원(국민의힘)의 5분 자유발언도 관심을 모았다.

손 의원은 영주시의 고령인구 비율이 34.5%에 이르는 현실을 언급하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AI 안부전화와 IoT 기반 돌봄센서 등 스마트 돌봄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비롯해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 확대, 행복택시 운영 강화, 보건·의료 연계서비스 확대 등을 제안했다.

특히 고령층이 익숙한 생활권 안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과 지역 공동체를 결합한 돌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방 소멸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사회에서 앞으로 영주시가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정책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근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첫 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의장은 "제10대 영주시의회의 첫 임시회에서 안건 심사와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에 적극 참여해 준 동료 의원들과 성실한 자료 준비와 책임 있는 답변으로 의정활동에 협조한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과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제303회 임시회는 단순히 첫 회기라는 상징성에 머물지 않았다.

청년 주거 안정과 가족 복지, 공유재산 관리, 초고령사회 대응 등 지역의 핵심 현안을 폭넓게 다루면서 민생 중심 의정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향후 영주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균형 있게 이어가며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를 얼마나 만들어낼지가 제10대 의회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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