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음경택 의장 선출 '후폭풍'…민주당 "결선투표 원천 무효"
  • 정일형 기자
  • 입력: 2026.07.22 08:16 / 수정: 2026.07.22 08:16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1일 의회 로비에서 음경택 의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1일 의회 로비에서 음경택 의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더팩트ㅣ안양=정일형 기자] 경기 안양시의회가 파행 끝에 제10대 전반기 의장을 선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선출 절차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21일 제31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음경택 국민의힘 의원을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 일동이 성명서를 내고 "의장 선출 결선투표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행사된 유효표 1표가 국민의힘 측의 절차적 이의를 통해 무효 처리되면서 결과가 뒤집혔다"면서 "이번 의장 선출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상 확보했던 다수 의석이 절차를 이용한 표 무효 처리로 뒤집혔다"며 "민주주의 원칙과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된 책임자 전원의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의장 선출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도 요구했다.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1일 의회 사무국을 방문해 의장 불신임의 건을 제출하고 있다. /민주당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1일 의회 사무국을 방문해 의장 불신임의 건을 제출하고 있다. /민주당

특히 민주당은 새 의장으로 선출된 음경택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검찰로부터 징역 10개월을 구형받은 점을 언급하며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인물이 의장직에 오른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불법적 의장 선출 선언 무효 및 사퇴 △개표를 조작한 감표위원 사퇴 △편파 진행한 의장 직무대행 사퇴 및 사과 △음경택 의장 사퇴 △국민의힘 공식 사과 등 5개 항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의장 선출 및 무효표 판정의 효력을 정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 등 후속 법적 조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안양시의회 의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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