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와 유네스코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강화하고 전쟁·재난·기후위기 등 세계 공통의 유산 보존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협력 플랫폼인 '부산 글로벌 헤리티지 포럼' 정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벡스코에서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유산 분야 협력 확대와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 시장은 세계유산위원회 후속사업으로 전쟁과 재난, 기후위기, 디지털 유산관리 등 세계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협력 플랫폼인 '부산 글로벌 헤리티지 포럼'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세계유산 보존·관리와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국제협력 거점인 유네스코 산하 카테고리2센터 설립도 함께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국제적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203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유네스코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칼레드 알-아나니 사무총장은 디지털·해양 기술 등 부산의 강점을 세계 유산 보존 분야에 적극 활용해 국제사회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세계유산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나예프 알파예즈 유네스코 문화부문 사무총장보도 참석했다. 시는 두 사람에게 한글 이름을 새긴 도장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전했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유네스코와 긴밀히 협력하는 신뢰받는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물론 부산이 국제 문화유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위원회에는 세계유산위원국 대표단을 비롯해 유네스코 관계자, 자문기구 전문가, 정부 대표단 등이 참석해 신규 세계유산 등재 안건과 세계유산 보존 상태 등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