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기습 호우에 소방 활동 97건…구미서 주택 침수로 고령자 구조 등 피해 잇따라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7.18 10:21 / 수정: 2026.07.18 10:21
누적 강우량 구미 77mm·김천 63mm…도로변 나무 쓰러짐 등 안전조치 56건 달해
17일 오후 8시 13분쯤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의 한 주택이 침수되면서 일가족 4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북소방본부
17일 오후 8시 13분쯤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의 한 주택이 침수되면서 일가족 4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지난 17일부터 경북 지역에 내린 기습적인 비로 도로 장애와 주택 침수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호우 관련 소방활동은 총 97건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도로 장애가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피해 17건, 낙석 5건, 인명구조 1건, 기타 소방조치 18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구미가 52건으로 전체 소방활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피해가 집중됐다. 김천 24건, 경산 7건, 상주 4건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비로 구미와 김천 등지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누적 강우량(17일~18일 06시 기준)은 구미 77.0mm, 김천 63.0mm, 경산 53.0mm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7일 오후 8시 13분쯤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의 한 주택이 침수되면서 일가족 4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60대 고령 여성 1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나머지 가족 3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8일 오전 2시 29분쯤 경북 구미에서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18일 오전 2시 29분쯤 경북 구미에서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도로 위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라 소방당국의 긴급 조치가 이어졌다.

지난 17일 오후 11시 20분쯤 상주시 남장동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력 3명과 장비가 투입돼 체인톱으로 절단 작업을 벌였다. 이어 18일 자정 무렵 상주시 은척면에서도 나무가 도로를 막아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같은 날 오전 2시 39분쯤에는 구미시 원평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통행 재개 조치를 완료했다.

18일 오전 6시 기준 경북 전역의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낙석이나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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