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이 착공되면서 RE100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시동이 걸렸다. 많은 자본이 투자돼야 하지만 태양광보다는 좁은 면적에서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암태면 신안군민체육센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 측 해상에 390㎿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약 3조 4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약 40%인 1조 3000억 원을 국민성장펀드로 조달한다. 이 사업에는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이 시행사로 참여한다.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서남해안 일대에 세계 최대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모두 30G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우이를 포함해 자은, 임자, 비금, 신의 등 신안 해역에서만 모두 8.2GW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춘다. 한국형 원전 약 6기에 해당하는 발전 용량이다. 나머지 지역은 현재 발전 사업 허가와 환경영향평가, 계통연계 등이 진행 중이다.
영광 지역은 총 5GW를 생산한다. 낙월 364MW를 비롯 안마1 220MW, 안마2 300MW 등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인허가 등 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밖에 여수 9GW, 고흥 4GW, 진도 2.3GW, 완도 1.2GW, 해남 0.3GW 등 서남해안 전역에서 해상풍력 발전 허가와 해역 이용 협의 등이 진행 중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부터는 해상풍력 이용률을 30%만 잡더라도 10GW 안팎의 청정 전기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전은 이같이 생산된 해상 풍력을 신강진변전소 등을 통해 도시 지역과 산업단지에 연결한다. 또 반도체, AI데이터센터, 청정수소 생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중대형 변전소 추가 설치와 송전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팹 전용 송전망인 신장성변전소에는 비교적 광주와 거리가 가까운 영광의 한빛원전과 해상풍력단지의 전력을 끌어온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식에서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호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운용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