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충남도의원 "노후 인조잔디가 학생 건강 위협"…학교 체육시설 통합관리 촉구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6.07.14 17:20 / 수정: 2026.07.14 17:20
유해성 기준 112배 초과 학교 사례 언급
친환경 소재 전환·선제적 관리체계 제안
김희영 충남도의회 의원. /충남도의회
김희영 충남도의회 의원. /충남도의회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의회 김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6)이 노후 인조잔디와 우레탄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통합 관리체계 구축과 친환경 소재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4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3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도내 학교 운동장의 인조잔디와 우레탄 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선제적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내구연한이 지난 인조잔디와 충전재는 햇빛과 마찰로 잘게 부서지면서 미세 가루와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교육청이 정기 점검 대상을 확대해 최근 유해성 검사 기준치를 무려 112배 초과한 학교 시설을 적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후 조치 중심의 현행 관리체계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학교가 자체 설치한 시설을 포함한 체육시설 현황과 점검 결과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부적합 판정 이후에야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는 학생들이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유해 환경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설치 주체와 재원에 관계없이 모든 학교 체육시설을 관리 대상에 포함하는 전수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제안했다. 또 유해성 검사 결과를 "도민과 학부모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치 연도와 마모도, 내구연한 등을 데이터화해 위험도가 높은 시설부터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학교 체육시설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석유화학계 충전재 대신 천연 코르크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제도화하고, 학교별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친환경 복합운동장 조성 계획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안전은 행정 편의나 예산 논리와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충남도교육청과 충남도, 충남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학생과 교사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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