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북한산~창릉천~행주산성~한강 잇는 '고양 블루웨이' 밑그림 그린다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6.07.14 09:27 / 수정: 2026.07.14 09:27
자연·사람·문화·역사 잇는 창릉천 물길…역사 품고 한강까지
창릉천 국가하천 승격 추진…친수정원 마련해 시민 품으로
고양시가 본격적으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창릉천에서 한강을 잇는 고양 블루웨이의 기본 구상(안). /고양시
고양시가 본격적으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창릉천에서 한강을 잇는 '고양 블루웨이'의 기본 구상(안). /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북한산~창릉천~행주산성~한강으로 이어지는 '고양 블루웨이' 조성을 위해 밑그림을 그린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 블루웨이' 조성 사업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18.42㎞에 달하는 창릉천 전 구간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수변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북한산 사기막골에서 발원해 도심을 관통하고 행주산성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창릉천을 중심으로 자연·사람·문화·역사를 잇는 수변 문화축을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원 지정까지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창릉천 전 구간에 단절 없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상류·중류·하류별 특성에 맞춰 하천 정비와 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우선 북한산 발원지부터 지축지구 전까지 이어지는 상류부는 '친환경 힐링 거점'으로 조성한다. 하천 고유의 생태적 가치 보존에 방점을 두고 북한산 청정 숲길에서 내려온 산책로를 도심 수변 공간으로 단절 없이 이을 예정으로, 인위적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숲길과 산책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친환경 보행길로 꾸민다.

지축지구부터 삼송, 은평, 원흥을 지나 창릉지구까지 이어지는 중류부는 인근 35만 명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공간인 만큼 '생활·문화 특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창릉천변 둔치를 활용·정비해 수변광장·전망데크·문화마당 등 친수시설도 촘촘히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창릉신도시 구간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시설이 도입될 수 있도록 설계 초기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도교에서 행주산성을 거쳐 한강에 접한 하류부 구간은 '역사·생태 거점'으로 조성한다.

시는 강매석교공원~행주산성 구간 산책로를 정비·신설하고 행주산성 수변 데크길과 고양대덕생태공원을 직접 잇는 보행교를 설치해 북한산부터 한강까지 막힘없는 보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행주산성에 경사가 완만한 데크산책로를 설치해 정상까지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앵매도리원 등 다채롭고 특색 있는 친수정원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명품 수변 공간을 구현할 방침이다.

여기에 창릉천과 한강이 만나는 종점부이자 핵심 수변구역인 6.4㎞k 구간(고양한강공원, 행주산성한강공원, 고양대덕생태공원)은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테마별 친수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지역의 고유한 생태환경과 행주산성의 역사적 서사를 반영해 역사·생태·문화가 공존하는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체육시설, 전망대, 시민광장, 생태공원 등을 조성해 온 세대가 함께 누리는 가족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행주산성한강공원에 조성 예정인 '행주나루'는 고양시 한강 수변 활성화를 이끌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행주산성과 연계해 옛 나루터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수난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한강 수상교통과 연계하는 등 다목적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수변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창릉천은 지방하천으로 관리되고 있어 막대한 사업비를 국비 지원 없이 전액 지방비로 충당해야 하는 재정적 한계에 놓여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창릉천 국가하천 승격을 민선9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와 전략적 대응을 통해 전방위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창릉천을 따라 북한산의 정기와 한강의 역사가 하나로 흐르듯 자연·사람·문화·역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고양시만의 대체 불가한 명품 수변 문화관광 거점 '고양 블루웨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며 "여가와 휴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수변 활력 공간을 마련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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