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도전' 박승원, 경기도의회서 출정…"자치분권 시대"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7.13 14:16 / 수정: 2026.07.13 14:16
KDLC 추대 후 첫 행보…지방의회법·분권형 개헌 공약 제시
차기 대표 놓고는 "누구 편보다 민주당 비전이 중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13일 자신의 정치적 모교인 경기도의회를 찾아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13일 자신의 '정치적 모교'인 경기도의회를 찾아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자치분권의 이름으로 최고위원에 출마했습니다. 누구 편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의 추대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승원 광명시장이 13일 첫 공식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모교'인 경기도의회를 찾아 '지방의회법 제정'과 '분권형 개헌'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의원 한 번, 경기도의원 두 번, 광명시장 세 번 등 6선 지방자치 일꾼 박승원을 키운 것은 8할이 의회"라며 "출마 첫걸음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의회인 경기도의회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험한 최고의 정치는 경기도 민생연정이었다"며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정치가 아니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협상하고 합의하는 정치가 대한민국의 미래 정치"라고 강조했다.

또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친 이재명 대통령은 '자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의 산 증거"라면서 "지방자치가 길러낸 첫 대통령인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자치분권의 가치를 당 지도부에 세우기 위한 여섯 번째 도전자"라고 자임했다.

​​그는 "성남시장이 대통령이 되는 나라라면, 우리 당은 시·군·구의원이 당대표로 크는 정당이어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에 미래가 있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최고위원이 되면 △지방의회법 제정 △분권형 개헌 추진 △현장 민생정책의 국가정책화 △당원주권 강화와 풀뿌리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지만 지방의회는 아직 독자적인 법률 하나 없이 지방자치법 한 장에 세 들어 살고 있다"며 "조직권과 예산권 독립, 정책지원 인력 확충 등을 담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출 차기 당대표를 놓고는 "그런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저는 자치분권의 이름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너무 치열한 경쟁이 되고 있는데, 누구 편에 설 것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는 국정의 말단이 아니라 정책의 시작점이고, 지방의회는 정치의 주변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최전선"이라며 "당과 정부와 지방을 잇는 가장 튼튼한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박 시장을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행사를 열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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