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비서실장에 이복조 전 원내대표 발탁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7.09 18:11 / 수정: 2026.07.09 18:11
"삼고초려 끝 영입…의장단 정무 기능 강화 기대"
이복조 전 시의원. /부산시의회
이복조 전 시의원. /부산시의회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이 의장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신인 이복조 전 부산시의원을 낙점했다. '삼고초려' 끝에 이뤄진 이번 인사는 원 구성 이후 의장단의 정무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오는 13일부터 부산시의회 의장 비서실장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전직 부산시의원이 의장을 보좌하는 4급 별정직 비서실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의장 비서실장은 의장의 일정 관리뿐 아니라 대외 메시지 조율, 정무 업무, 의원 간 소통 등을 총괄하는 핵심 참모다. 그동안은 공무원 출신이 주로 맡아왔지만 강 의장은 의회 사정에 밝은 정치인을 전면에 배치하는 쪽을 택했다.

강 의장 측 관계자는 "이 전 의원에게 여러 차례 비서실장직을 제안했고, 사실상 삼고초려 끝에 수락을 받았다"며 "풍부한 의정 경험과 원내대표 시절 보여준 조정 능력이 의장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사하구의회 3선 의원을 거쳐 제9대 부산시의회에 입성했다. 후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당내 현안을 조율하고 의원 간 협상을 이끌었으며 시의회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인사는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드러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의장단의 정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6일 의장 선거에서는 강 의장이 단독 후보였음에도 재석 의원 48명 가운데 44표를 얻는 데 그쳐 기권 3표와 무효 1표 등 모두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이 전 의원의 합류로 의장단의 정무 기능과 의원 간 소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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